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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3

첫 눈 : 대설경보 고작 4일 전에 단풍여행을 다녀왔고, 열흘 전에는 부산에서 반팔을 입고 다녔는데, 어제부터 대설주의보 안전문자가 뜨더니, 아침부터 대설경보 안전문자가 연달아 울렸다.날씨가 점점 갈수록 예상이 안된다. 그동안 가을옷을 입어야 하나.!! 겨울옷을 입어야 하나.!! 너무 애매한 날씨였는데 갑자기 추워지더니 첫눈이 폭설로 내려버렸다..기후 비상사태다. 나의 초등학생 시절에는 학교에서 "환경오염"이라는 주제로 포스터를 많이 그렸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기후변화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포스터를 그려오는 걸 보고 30년 만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구나… 급격한 변화에 환경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5시에 눈뜨자마자 거실로 달려가서 거실창을 열자마자 놀랐다. 첫눈이 참 인자하기도 하다. 온 세상을 다 덮어주.. 2024. 11. 27.
부산여행 : 1일차 서울 사는 우리 가족은 부산을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차로이동하면 5시간 이상이 걸려서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어깨에 곰 두 마리를 올려두고 시작해야 할 테니깐 말이다.가족여행을 계획하면서 부산여행 겸 대마도 들려서 역사를 알려주고 싶다고 아이들 체험학습계획서에는  살~짝 학습적으로 적었다.의도가 어찌 됐건 나는 환전하고, payke 깔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아침 일찍 부산행 ktx를 타기 위해 택시로 이동했다.서울역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가는데, 막내가 핸드폰을 택시 안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출발 전부터 스펙터클 허다…당황하지 않고!! 정신줄 딱 붙잡고!! 택시기사님께 전화하고, 다시 승강장 가서 택시비결제하고, 핸드폰 받아 90도 감사인사하고, 시간에 쫓겨 햄버거로 배만 채우고,.. 2024. 11. 26.
캠핑생활 : 개네집캠핑장 노랑 빨강 초록의 색감이 조화로운 가을가을한 11월 중후반이다. 한 해가 훌쩍 지나가는 게 느껴진다. 가을날씨에 딱 좋은 캠핑을 급하게 다녀왔다. 일주일 전에 부산+일본여행을 계획했지만,결항으로 일본을 못 가고 부산여행만 길게 다녀왔어서 이번달에 캠핑은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날씨도 너무 좋았고, 임아빠도 주말에 쉬게 되어서 금요일에  딱 한자리 남은애견캠핑장을 예약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토요일아침마다 우리집 막냉이는 태권도 시범단 연습을 간다.태권도협회의 시범단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자부심과 동시에 열정도 넘쳐서 보기 좋다.실력은 칭찬할 수 없다. 그렇지만 끈기 있게 해내는 모습이 굉장히 멋진 아이다.아이는 연습을 절! 대! 거를 수 없어서, 연습 끝나면 바로 캠핑장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2024. 11. 25.